수도 얼었을 때, 어떻게 해결 할 지 고민 중이신가요?
아래쪽에서 핫 팩, 드라이기, 뜨거운 물 수건, 열선, 원적외선기, 스팀기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12시간 만에 언 수도를 녹였던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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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 얼었을 때, 해결 하려고 했던 시행 착오 4가지(사진 있음)
이번 설날 때, 수도 동파가 걱정되어 보일러를 난방으로 해두고 4일 정도 집을 비웠습니다. 하지만 집에 오니 예상과 다르게 수도가 얼어 있었습니다.
잘못하다가 수도가 동파 되어 물이 새기라도 하면 아랫집에도 막대한 피해가 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으므로 회사에 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회사는 연차를 냈고, 반나절(12시간) 동안 해결 했던 저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집은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5층 짜리 주공 아파트이므로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 상황과 비교하여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기 바랍니다.
1-1. 수도 얼었을 때, 핫 팩 효과 있나?
저희 집은 핫 팩이 효과 없었습니다. 수도가 얼고 나서 인터넷과 유튜브를 모두 확인해봤습니다. 그중에서 핫 팩이 효과 좋다는 말이 있어서 시도 해봤으나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핫팩을 수도가 언 곳에 보온을 잘해서 두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포인트를 잘못 잡은것은 맞았습니다.
해결하고 보니 얼지도 안은곳에 핫팩을 두고, 생쇼를 하고 있었던 거죠.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핫 팩을 처음에 둔 곳은 현관문 옆에 있는 계량기 함 이었습니다. 근데,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이 계량기 함에 유튜브에서 본 다른 집들에 있는 유리 게이지 같은 것이 없더라고요.
그냥 위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기도 물이 있을지 몰라서 핫 팩을 한 개 두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기에 있어야 할 수도 게이지를 외부로 빼 놨더라고요.
이곳 다음에 핫 팩을 둔 곳은 보일러 배관 입니다. 사진 보시죠.
보일러 배관에서 나오는 급수 배관, 온수 배관중 보온재로 안 덮여 있는 노출된 부분에 핫팩을 둬 봤습니다. 그 다음은 분배 배관 입니다.
이곳이 보일러에서 나오는 급수, 난방 배관을 분배해주는 배관 입니다. 열선은 겨울마다 해놓기 때문에 열선이 없는 곳 위주에 핫 팩을 놔둬 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핫 팩을 배치해 봤습니다. 다음은 화장실 배관 입니다.
벽 쪽에서 나오는 화장실 배관에도 핫 팩을 놔둬 봤습니다. 이 모든것은 시행착오 입니다. 얼지 않았던 곳에 핫 팩을 놔둬버린 실수를 한 것 인지를 이때까지는 몰랐었죠.
핫 팩을 적소에 잘 배치해두면 분명 효과는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급하게 녹여서 써야 한다면 추천 드리고 싶지 않은 방법 입니다.
다음은 드라이기 입니다.
1-2. 수도 얼었을 때, 드라이기 효과 있나?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드라이기는 효과 없습니다. 드라이기보다 뜨겁기가 더 센 산업용 고무 용접기 같은 것을 가져오지 않는 한 효과 없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드라이기를 통해서도 큰 효과를 본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집들을 보면 복도의 계량기함에 보온을 잘 해두고, 드라이기를 사용했더라고요.
저희 집 같이 이렇게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에는 효과가 없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예 언 포인트 자체가 이곳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집 수도 언 포인트는 외부에 있었는데, 배관이 올라오는 1층에서 5층 사이의 배관이 얼어버렸더라고요.
다음은 뜨거운 물 수건 입니다.
1-3. 수도 얼었을 때, 뜨거운 물 수건 효과 있나?
이것은 포인트만 잘 잡는다면 효과 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세탁기 배관은 이걸로 효과를 봤거든요.
수도가 얼었을 때, 핫 팩, 드라이기, 뜨거운 물 수건 중에 포인트만 잘 잡는다면 뜨거운 물 수건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흰색 수건 옆에 흰색 배관이 세탁기로 이어지는 배관인데, 그곳도 얼었었지만 뜨거운 물 수건으로 해결 했습니다.
외부에 언 배관을 다 녹인 뒤에 세탁기도 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추후에 해결한 방법 입니다.
1-4. 수도 얼었을 때, 난방 기구 효과 있나?
이것도 효과는 분명 있을 것 입니다. 외부에 있는 화장실이나 단독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이 방법을 많이 이용하죠. 하지만 아파트나 빌라의 내부에서는 이 방법이 효과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일러만 잘 틀어둬도 집 내부에 있는 급수 배관이나 난방 배관이 얼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급수 배관과 난방 배관은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난방 배관으로 인해서 그 옆에 있는 차가운 급수 배관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제가 이렇게 하고 나니까 지치더라고요. 뭔가 포인트를 잘못 잡고 있는 것 같기도 했고요. 이때 생각하기 시작했죠.
수도가 언 곳은 집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 배관 이라는것을요. 그 예상은 적중했지만 전문 업자가 아닌 제가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2. 수도 얼었을 때 비용(합리적인 업체 선택 방법)
저는 이 모든 방법을 시도하기 전에 안되면 마지막으로 시도 해볼 만한 것이 스팀기라는것을 유튜브를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전문 업자들이 30만 원 짜리 스팀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20 ~ 30만 원의 돈을 받고, 언 수도를 녹여 준다는 것을 여러 블로그를 통해서 봤습니다.
어차피 사용 방법도 알아야 하고, 어떤 포인트가 얼었는지 업자에게 설명 듣기 위해서 업체를 불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관리소에서 업체 번호 4군데를 받았고, 가장 싼 곳이 20만 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는 지인 형님한테 연락을 해보니 자기 아버지가 설비 일을 한다고 하셔서 바로 부탁을 드렸고, 15만 원에 해결했습니다.
사실 수리비는 15만 원이고, 선배 아버님이고, 설날이고 해서 용돈으로 5만 원 드려서 20만 원 맞춰 드린 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도 얼었을 때 업체 선택 방법은 전화를 많이 해서 가장 싼 곳, 빨리 올 수 있는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비용은 15만 원 ~ 30만 원 정도인데, 스팀기로 업자가 언 수도 녹이는 것을 한 번 보시면 다음부터는 업자 안부르고 직접 스팀기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월세라서 나중에 이사 갈 예정이므로 일단 스팀기 구매는 안했지만 전원 주택이나 노후 아파트, 빌라를 자가로 소유하고 계시다면 스팀기 하나 구매해 놓는 게 좋다는 판단 입니다.
물론, 수도를 얼지 않게 예방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저는 월세라서 아직 스팀기 구입을 희망하지 않지만 전원주택에 살게 되면 하나 쯤 구비해 둘 생각입니다. 스팀기 사용 방법을 미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수도가 얼었을 때, 언 포인트를 찾아라.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외부 1층 철문 안쪽에 이 수도 계량기가 있었습니다. 욕 나오는 남자 관리소장 x레기는 여기 외부 열면 다른 집 배관 언다고 비밀 번호도 안 알려주더군요.
이곳을 확인 안하면 해결이 안되는데, 비밀 번호를 안 알려주는것은 무슨 심보인지?
성질 같아서는 한 바탕 했었어야 했는데, 못해서 후… 이곳에 기록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나중에 샌드백이나 쳐야겠습니다.
여자 소장님은 착하셔서 그분한테 번호 받아서 업체 사장님한테 이곳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외부 배관이 얼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 업체 사장님한테 질문했습니다.
이곳을 녹여도 내부에서 녹아 있으면 어쩌죠?
업체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보일러를 계속 틀어 놨으면 집 내부는 걱정 없다. 여기만 녹이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5층이라 스팀기 줄이 짧을 수 있어서 위에서도 녹여야 할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업체 사장님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시죠.
스팀기는 이것 입니다.
저 검은색 줄을 스팀기에 연결해서 배관 안쪽을 녹여주는 것 입니다. 스팀기의 스팀 열이 굉장히 강합니다. 잘못하다간 화상도 입을 정도 이므로 유의하십시오.
1차로 엘보쪽 녹여 줍니다.
2차로 물 나오는 부분을 녹여줍니다.
3차로 물 나오는 부분에서 저희집 5층으로 올라가는 내부의 언 배관을 녹여줍니다. 그리고 사진속의 금색 볼벨브는 업체 사장님이 설치 해준 것 입니다. 진짜 관리비로 관리소 뭐하는건지?
저거 없으면 수리가 안됩니다. 벽쪽에서 물이 녹아서 나오게 되면 볼밸브로 일단 잠궈 둬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업체 사장님이 저희 아파트를 많이 와봤어서 저것도 아예 사이즈에 맞게 사왔더라고요.
스팀기쪽에 줄을 연결하는 업체 사장님 입니다.
왼쪽에 배관이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안쪽에 보온재만 덮어 둬서 물을 졸졸 흘리지 않으면 바로 얼어버립니다. 노후된 아파트의 단점은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외부를 다 녹이고 집에서 물을 트니 안나오더군요. 스팀기 줄이 짧고 위에서 뭔가 걸리기 때문에 위에서 다시 언 배관을 녹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보일러도 2010년에 설치된 오래된 보일러고.. 여하튼 저기 직수 배관쪽에 다시 스팀기 줄을 넣어서 녹여주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물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업체 사장님겸 회상 형의 아버님 감사합니다.
2-2. 수도 얼었을 때 보일러 틀어도 되나?
네, 수도 얼었을 때, 보일러 틀어도 됩니다. 업체 사장님이 상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약, 보일러도 안틀어져 있으면 집 내부의 난방, 직수 배관이 모두 얼어서 큰일 날 수 있다고도 하더군요.
아마 바닥을 들어나는 대공사가 될 것이고, 잘 못하다간 누수가 일어나서 아랫집과의 분쟁 등과 같은 큰 비용이 발생 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2-3. 수도 얼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동파 방지 방법
업체 사장님이 다른거 다 필요 없고, 온수쪽으로 물을 주르륵 흐르게 놔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일러는 온도 유지되게 난방이나 최소 외출로라도 항상 틀어 놓고요.
그리고 유튜브를 보면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수도 계량기함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 영하 10도가 내려갈 때에 한해서 헌 옷과 핫 팩을 넣어서 보온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30년 넘는 노후된 아파트인데, 영하 18도까지 내려간 최근에 처음으로 이런 경우가 생겼습니다.
아마 4일간 집을 비우면서 물이 순환하지 않으니까 그런것 같은데, 가장 효과정인 수도 동파 예방법은 역시 물을 조르르 흘려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 4일간 보일러까지 꺼두고 여행 갔으면 큰 후회를 할 뻔 했습니다. 보일러도 항상 켜두시고, 물도 흘르게 두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수도 얼었을때, 12시간 만에 해결한 방법(씽크대, 화장실, 세탁기)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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